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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강원도 태백 해바라기 축제에 다녀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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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지역개발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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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가까워질수록 시원하고 신선한 바람이 차창으로 밀려든다. 긴 호흡으로 한껏 맑은 공기를 즐길 수 있는 이 곳, 강원도 태백이다!

 

  강원도 태백시에서 해바라기 축제가 한창이라는 소식이다. 태양을 향해 자란다는 해바라기만큼 여름에 잘 어울리는 꽃이 있을까?! 그 기백과 당당함을 닮고 싶어 한달음에 달려갔다. 경남 법수산권역 강주마을의 해바라기 축제와는 어떤 다른 개성이 있을지 기대하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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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통 짙푸른 숲속, 하늘과 가까운 언덕배기에 태양을 향해 고개를 들고 있는 해바라기들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정표가 안내해주는 길을 따라 들어간 해바라기 밭은 그야말로 아름다웠다. 바람을 따라 일렁이는 춤사위 하며, 샛노란 빛깔하며, 어느 것 하나 빠질 것 없는 축제의 주인공이 확실하다!

    

  축제장으로 향하는 길은 즐겁다. 걷는 내내 발걸음이 심심하지 않도록 세심하게 신경 쓴 흔적이 곳곳에 배어있어 긴 시간을 달려온 피로가 씻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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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부모님을 부축하며 걷는 가족들, 다정한 연인들, 왁자지껄한 친구들. 휴가철답게 다양한 방문객들이 축제를 찾았다. 곳곳에서 터지는 웃음소리와 카메라 셔터소리들이 행복으로 다가오는 여름날이다.

    

  태백 해바라기 축제에는 해바라기만 있는 것은 아니다. 숲속 쉼터, 코스모스 길, 해바라기 트리하우스 등 다양한 공간을 조성하여 방문객들이 쉬어갈 수 있는 휴식처를 제공한다. 이 중 가장 큰 인기를 끈 것은 해바라기 트리하우스.넓은 해바라기 밭을 한 눈에 감상할 수 있는 곳으로 방문객들에게 좋은 호응을 얻었다. 숲길에 만들어 놓은 받줄놀이터와 숲속 쉼터는 강원도 숲의 매력을 진하게 느낄 수 있는 코스이다. 자리를 뜨고 싶지 않을 정도로 시원하게 불어오는 숲 바람은 도시에서의 강퍅했던 일상을 잊게 해주기에 충분하다. 그래서일까? 둘러앉아 담소를 나누는 방문객들은 일어날 생각을 하지 못하는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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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두대간 아래 100만송이의 해바라기평원, 그리고 코스모스. 늦여름의 향연에 푹 빠지게 되는 장면이다. 넋을 잃고 바라보기도하고 여기저기 사진 찍기에 바쁘기도 한 방문객들은 뜨거운 태양을 잠시 피해 까페에 들러 목을 축일 수도 있다. 그러다 배가 고파온다면? 구와우 마을주민들이 만들어주는 국밥 한 그릇에 기운을 회복하면 그만이다.다양한 체험행사와 전시·공연이 준비되어 있으니 축제를 맘껏 즐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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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제장에는 어린친구들을 위한 동물사육장도 마련되어 있다. , 염소, 사슴, 거위 등 직접 동물들을 보고, 만질 수 있어 인기 만점! 한편에는 조각품전시도 열리고 있었는데 흙을 밟으며 예술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는 여유 공간으로, 모든 연령층을 배려하고자 하는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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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제의 다소 아쉬운 점이 있었다면, 아직은 해바라기의 크기가 작아 밭 안으로 들어가지 못했다는 것이다. 8월 중순이 되면 만개한다고 하니, 희농이를 통해 소식을 접한 분들은 서둘러 태백 여행 계획을 세워보는 것도 좋겠다. 태백 해바라기 축제는 8 16일까지 열린다.

   하늘과 가까운 곳, 강원도 태백시 구와우 마을. 짙은 여름과 여유로운 가을이 만나는 그곳에는 태양을 머금고 바람을 맞이하는 해바라기가 우리를 기다린다. 숨김없이 펼쳐진 해바라기처럼, 우리의 마음도 펼쳐질 수 있는 곳. 그래서 축제현장을 찾은 모든 이들의 미소가 더욱 빛나는가보다.

 

 

 

[출처] 강원도 태백 해바라기 축제에 다녀오다 |작성자 지역환경문화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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