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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충북 옥천 한두레 권역에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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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지역개발사업

희농이 뉴스레터 23호

현장소식_충북 옥천 한두레 권역에 가다

 

 충북 옥천 한두레 권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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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록의 여왕이 머무르는 5월! 답답한 도시 건물과 빡빡한 일상에 갇혀 있느라 바람과 햇살이 그리운 도시민들에게는 자연을 찾아 떠나기에 그야말로 최고의 계절이 아닐 수 없다. 여름이 시작되기 전이라 적당한 기온에 시원한 바람이 불고, 청명한 하늘, 마음까지 상쾌하게 하는 연록의 경쾌함, 거기다 경쟁하듯 피어나는 꽃들까지…, 5월 여왕의 향연은 우리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도시민들에게 뿐이랴! 농번기가 본격적으로 시작 되어 늘 상 가까이 있는 자연이건만 여유롭게 누리지 못하는 농민들에게도 이 시기의 아름다움을 누릴 수 있는 시간이 소중하기는 마찬가지다.

 

그래서일까? 언제부턴가 농촌에서는 아쉽게 흘러가는 시간 동안 도시민과 지역민들이 자연과 더 가까이에서 머물다 갈 수 있는 자리를 만들기 시작했다. 산 좋고, 물 좋고, 공기 좋고, 경치 좋은, 그야말로 자리 좋은 곳에 한 사람, 두 사람…, 한 가족, 두 가족…, 자리를 잡고 자연을 즐기다 보니 지금은 하나의 유행까지 됐다는데…. 그건 바로, 농촌오토캠핑이다.

 

캠핑이라…, 그러고 보니 옛 어린 시절엔 요즘처럼 콘도니, 호텔이니 좋은 시설의 여행보다는 텐트하나 짊어지고 떠나는 캠핑이 더 많았던 것 같다. 여름이 되면 가족과 함께 텐트하나 짊어지고 큰 냇가나 계곡을 찾았다. 자리 좋은 곳을 찾아 아빠는 뭐든 만들 수 있는 맥가이버처럼 솜씨 좋게 텐트 하나를 뚝딱 쳐준다. 그 좁은 공간을 그렇게도 좋아했었는데…. 법석을 떨며 잡은 물고기로 매운탕도 끓여먹고 물놀이에 지치면 텐트에 드러누워 온 가족이 사이좋게 낮잠도 잤더랬다. 휴가를 다녀와서도 그 추억이 너무 좋아 마당이나 옥상에 텐트를 치고 그 해 여름을 보내곤 했었다. 그때는 텐트 자체가 더 재밌었던 것 같다. 지금은 그 시절, 80년대에 즐겼던 그 오토캠핑과는 다른 차원이련만, 그때는 그게 전부인 것처럼 좋았다.

 

 

다시 돌아온 농촌오토캠핑의 열풍!!

 

어떻게 알았을까? 옛 캠핑의 열풍이 돌아오고 있다. 충북 옥천 한두레 권역은 벌써부터 오토캠핑장으로 유명세를 타면서 너무 바쁘다고 한다. 한두레 권역은 ‘08년부터 권역단위종합정비사업을 시작해서 작년에 마무리를 하고 권역 자립운영을 위해 노력하는 중이었다. 오토캠핑장 운영에 대한 입소문을 타더니, 올 초부터 문의가 빗발쳐 유난히 늦추위가 심했음에도 불구하고 3월부터 매주 30팀씩 찾아오고 있다. 현재도 예약이 완료된 상태인데, 원초계획은 5월 1일부터 인터넷예약제를 하려고 했는데 벌써 예약이 마감되는 바람에 6월 1일부터 새로 인터넷예약제를 시작한다고 한다. 인터넷예약제를 알고 있던 사람들에게는 5월 한 달이 불공평한 처사가 되어서 미안한 마음까지 들 정도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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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토캠핑 광경

 캠핑장 옆 축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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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캠핑장 옆 하천

 캠핑장 옆 자작나무숲

  

오토캠핑 동호회(와우캠핑동호회)와 몇몇 유명 아웃도어(K2, 아이더 외) 팀에서도 이미 다녀갔다고 한다. 경기도 쪽이나 남쪽에는 이미 소문난 오토캠핑 장소가 많이 있는데 구태여 전문팀에서 이곳을 찾아온 이유는 뭘까? 바로 중간지점이라는 위치적 장점 때문이다! 동호회원도 그렇고 유명 아웃도어 팀도 그렇고 단체로 움직이는 사람들은 전국에 흩어져있는데 충북 옥천은 지리적으로도 적지일 뿐 아니라 단체방문객들이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시설물과 축구장 등을 갖추고 있다. 그리고 대부분 가족단위로 오고 있는데, 가족끼리 즐길 수 있는 자작나무숲 산책로와 권역 옆으로 흐르는 탁 트인 하천까지 있어 짧은 시간이나마 자연을 즐기고자 하는 방문객들의 눈과 마음을 만족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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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촌 캠핑장

 

한두레 권역의 농촌오토캠핑장은 가족단위로 많이 오기 때문에 1박2일 혹은 2박3일의 일정으로 온 아이들을 위해 특별 이벤트가 준비되어 있다고 한다. 또한 오토캠핑을 즐기는 방문객들을 위해 체험 밭을 마련해 두었다. 가족과 함께 농촌체험도 하면서 오토캠핑도 즐길 수 있으니 공동체 회복을 위한 권역사업의 큰 강점이 아닐 수 없다. 가장 건전한 자연을 누리며 농촌에도 활력을 불어넣어 줄 수 있는데다가 시대의 유행도 즐길 수 있으니, 1석3조의 체험이 아니겠는가! 이 귀중한 체험이 한두레 권역 농촌오토캠핑장에 있다.

 

 

한두레 권역 활성화를 기대하시라!

사실, 한두레 권역에는 아픈 과거가 있었다. 선진지 견학을 가거나 교육을 가면 실패한 권역과 성공한 권역의 본보기를 말해주는데, 한두레 권역은 안타깝게도 작년까지도 실패한 권역의 오명을 뒤집어쓰고 있었다고 한다. 이 실패라는 것은 비단 시설물의 규모 때문만은 아니었다. 그런데 권역사업이 마무리가 되면서 반전이 일어난 것이다. 요즘 권역은 신이난다. 주말에는 농촌오토캠핑이 너무 잘 돌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올 여름에는 캠핑카를 시범적으로 비치해보려고 협상중이라고 하니 캠핑카를 임대사용도 기대해 볼만하겠다. 그리고 주중에는 큰 센터 덕분에 단체 세미나 등이 종종 열리고 있다. 이정도면 센터운영은 거뜬하다. 이제는 오히려 사무장을 더 채용해야할 상황이라니 권역의 미래가 밝다.

 

 

한두레 권역 위원장과 위원회는 한 번 썼던 오명 때문에 그 어떤 권역보다도 투명하고 정직하게 그리고 권역과 주민들을 위한 운영을 하기위해 계속 고민하고 있다고 한다. 특히 농촌오토캠핑의 운영의 묘를 살려 전국의 오토캠핑 운영 권역 중에서 성공 모델이 되고 싶어 한다. 그리고 나아가서는 농촌체험에 오토캠핑을 접목시킨 것을 인성학교로 다시 연결시켜 권역사업을 통한 건전한 농촌문화정착에 기여하고 싶다는 포부를 안고 있다.

 

 

널찍한 실내, 없는 것 없는 시설, 불편할 것 하나 없는 여행도 좋지만, 생각해보라. 캠핑장의 좁디좁은 텐트 속에서 피어나는 가족 간의 사랑이 그립지 않은가? 조금은 불편하고, 가끔은 없는 것 많은 그 여행에서 우리는 모르던 옆 텐트와 임시 가족이 되기도 했다. 그 정과 친밀함이 다시 한 번 필요한 때는 아닐까?

 

이 봄이 가기 전, 가족과 함께 다시 찾아가고 싶은 곳, 한두레 농촌오토캠핑장. 그 옛날의 추억을 생각하며 우리 아이들과 꼭 한번 캠핑부터 체험까지 해보고, 자작나무숲길도 꼭 걸어보려 한다. 5월의 따스한 햇살을 받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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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두레 권역 활성화센터>


 옥천 한두레 권역

주소: 충북 옥천군 청성면 거포리 762번지

(거포3교앞)

 

홈페이지:

http://new.handure.kr

 

전화

(권역사무실) 043-733-7620

[출처] 충북 옥천 한두레 권역에 가다|작성자 지역환경문화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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